영산기맥 3 (수량동 고개- 문수산(축령산)-두루봉-소두랑봉-구황산-암치(바위고개)

2013. 11. 10. 16:37기 맥/영산기맥

영산기맥 3 ( 금곡영화마을- 수량동고개-축령산(문수산)-550봉-서우치-두루봉-살우치-소두랑봉-구황산

                    -서봉(490m봉)-불개미재-범넝굴봉-암치(바위고개) ) 약 16.2km.  5시간 40분 정도 소요.

날씨 : 2013년 11월 9일 토요일.아침 흐리고,오후부터 비가 오며,바람이 쎄차고,추워,산행하기에는 아주 불편함.

 

   예보상으로는 오후 3시 이후부터 비가 1-4mm정도 온다고 해서 빨리 산행을 하면 하산시에 조금 비를 맞을꺼라 생각하며 새벽 6시에 집을 나서 사당역에 도착, 산악회 버스에 승차하여 6시 57분경에 사당역 출발, 양재역, 복정역을 경유하여 고속도로로 들어서니 웬걸 고속도로에 차가 가득차서 정체중이다. 죽전, 신갈에서 산님들을 태우고 막힌 고속도로를 뚫고 탄천휴게소에서 쉬고, 그 이후부터 고속도로는 뻥뻥 뚫려 잘 달린다.

     그래도 새벽에 좀 일찍 출발하여 10시 전후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해야 되는 데....

11시 30분 이후에 금곡영화마을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하니,명산산행으로 축령산에만 오신 분들은 하산중인 분들도 꽤 있다.

축령산 정상으로 올라가기 전부터 바람불며 비가 오기 시작하니 추워진다. 배낭에서 비옷을 꺼내 입고 걸으니 조금은 포근하나, 디카에 물이 들어 갈까.... 등 등 여러가지로 불편하다. 바람이 세차게 몰아치며 비가 쏟아지니 전망은 하나도 없다. 비가 멈추면 안개가 자욱하여 시야를 가리고, 또 다시 비가 오고.... 산행 내내 비가 내린다.

  축령산을 넘어가니, 등산로는 흐미하고, 가시 잡목은 곳곳에 산재해 있어 얼굴도 때리고, 다리에 상처 자국을 남긴다. 비옷도 가시잡목에  깔기 갈기 찢어져 결국 버리게 된다. 소두랑봉을 넘어서면 가시잡목으로 뒤엉켜 속도가 전혀 나지 않는다. 선두대장 등이 앞에서 낫으로 가시잡목을 잘라 길을 내주고 가니, 뒤따라 가는 우리는 그래도 편안하게 천천히 진행하게 된다. 아마도 영산기맥 중에 이 구간이 가시 잡목으로는 최악이라는 선답자의 글이 떠오른다. 끝까지 가봐야 알겠지만....

 

  그래도 비록 최악의 등로와 차가운 빗속의 산행이지만, 산과 자연속의 나는 기분이 좋다.

불편함이 아주 커서 빗 속의 산행을 시작할때는 머리가 무겁지만,  막상 자연속으로 빠져들면 기분이 상쾌하고 좋아지는 이 아이러니......이 맛에 산에 다니나 보다.

  비록 사람들이 알아주는 명산이 아니라도 기맥, 지맥의 가느다란 능선이 더 좋고 아름답다.

그 속에 있는 우리 자연의 속 살을 보고, 느끼기 때문이다. 길도 제대로 나 있지 않고, 잡목과 잡풀, 심지어는 가시잡목으로 덮여있어 다리를 흟키고 상처도 나지만..... 그게 자연의 그대로이니 순응하며 통과해야지 별 수 없지 않은가 ?

                            선답자의 산행기에서 퍼 온, 오늘 산행 개념도

 

 

 

금곡 영화마을 주차장입구에 도착하다. 단풍철이라 관광버스가 여러 대 와 있다.

 

 

수량동 고개를 향하여....

수량동 고개를 향해 가며 내려다 본, 금곡 영화마을

검곡치와 솔재로 가는 세심원 삼거리..... 우측으로 가면 검곡치, 솔재로 가는 임도이다.

수량동고개는 직진방향... 문수사로 가는 길이다.

앞에 보이는 수량동 고개

수량동 고개... 좌측 축령산 방향으로 간다.

수량동고개에 있는 이정표..... 축령산으로 간다.

가야 할 축령산을 바라보고...

축령산까지는 이렇게 등산로가 좋다.

390봉을 넘어간다.

 

565봉도 넘어가야 하고...

565봉에서는 일찍 온 산님들이 점심먹고 있다.

우물터 같은 바위

  버섯 모양의 쉼터.

  버섯모양 쉼터 곁의 이정표

 

565봉을 넘어서면 이런 쉼터가 세개 정도 있었는 것 같다.

 

뒤 돌아 본 쉼터

축령산 오름길....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축령산 정상

정상 2층 팔각정에는 비를 피해 사람이 가득하다.

 

축령산 정상에서 추암마을 방향으로 간다.

되돌아 본 축령산 정상

축령산 정상을 통과하면 등산로가 험해지기 시작하나 아직까지는 괜찮은 편이다.

 

 

축령산과 550봉 사이의 고개안부에 있는 느티나무.... 밑에 담양-고창 간 고속도로 터널이 지나간다.

550봉을 향해 올라간다.

550봉에서는 서우치- 두루봉을 향해 우측으로 꺽어 내려간다.

550봉에서

550봉에서 내려가면 산죽지대를 지나간다.

시야가 조금 트일 때, 가야할 두로봉을 보며...

서우치- 두루봉을 향하여 잡목 숲을 지나가는 동료들....

서우치에서는 임도로 간다.

임도에서 두루봉으로  올라가기 위해 숲속으로 들어가는 임도 삼거리.

가파르게 올라 온 두로봉 .... 좌측으로 꺽어 간다. 두루봉 삼각점은 우측으로 약간( 10m쯤)가서 숲속에 있다.

두루봉 441.5m.

숲속의 두루봉 삼각점.

두루봉 정상을 되돌아 보다.

두루봉에서 15분쯤 와서 우측으로 간다.

선두에서 길을 찾고, 가시잡목을 낫으로 제거하며 진행하기때문에 지체되어 있다.

 그 자리에 서서 간단히 과일로 점심을 떼우며 쉰다. 비는 계속내리고....바람도 세차고..... 춥기도 하고.....

 380봉에서 우측에 있는 살우치로 90도 꺽어 내려 갑니다.

살우치 .... 옛적에 소를 잡는 곳이었나 보다.

 살우치에서 소두랑봉으로 올라갑니다.

 

 소두랑봉 정상은 칡넝쿨로 뒤덮이고....

 

소두랑봉 470m 정상

소두랑봉부터는 최악의 가시잡목 길로 험악한 등산로입니다.

칡넝쿨지대도 통과하고.

 

칡넝쿨지대를 넘어가면 이런 동굴도 있고....

선두에서 낫으로 가시잡목을 제거하며 진행하기 때문에 기다리고 있습니다.

산악랜드 선두대장 등 선두그룹의 고생이 아주 많습니다. 덕분에 뒤에서 편안히 갑니다.

 

 

 소두랑봉에서 한 40분 와서 장군봉 갈림길인 513.4봉에서 우측으로 꺽어 정림재- 구황상 방향으로 내려 갑니다.

513.4봉..... 장군봉 갈림길

441봉을 넘어가고....참나무 숲이 우거져있다.

안개와 빗 속에 구황산이 어렴풋이 보입니다.

 

 

숲속의 정림재를 통과하며 구황산이 뚜렸이 보입니다.

전망이 약간 트여, 되돌아 본 정림재와 지나온 길... 바람이 쎄게 불어 고개들기도 힘이 듭니다.

정림재를 지나가며 바라 본, 고창군 고수면 두평리....전망이 좋으면 저수지와 고창-담양 고속국도가 보이는데....

구황산으로 올라가는 바위지대 전에, 되돌아 본 , 걸어 온 마루금. 조망이 조금 트임.

구황산으로 올라가는 길의 바위지대... 험악합니다.

바람은 쎄차 사람이 날아 갈 것 같습니다.

힘겹게 올라오는 후미 그룹

 

뒤돌아 보는 산초롱님...

 

구황산 499m 정상 바위

 

 

 

구황산 정상 바위에 올라서니 바람에 날아갈 것 같습니다. 쭈구리고 앉아있는 리더.

구황산에서 서봉(490m; 마채봉)으로 가는 길의 초입에 있는 진주강씨 묘와 묘비

서봉(서구황산) 490m : 마채봉... 묘 1기가 있고 전망이 아주 좋습니다.

서구황산 490봉에서 가야 할 빗속의 마루금을 바라봅니다.

서봉 490m에서 내려다 본 고창군 성송면 암치리, 계당리 들녁

서봉(서 구황산) 490m은 기맥길 우측에 살짝 비켜있다. 경수지맥 분기점은 서봉에서 불개미재로 가는 중간쯤에 있다.

서 구황산(서봉, 마채봉)에서는 좌측으로 90도 꺽어 불개미재-범넝쿨봉-암치 방향으로 갑니다.

 선운산 도립공원으로 가는 경수지맥은 395m봉인 묘3기가 있는 곳에서 갈라지는데.... 빗속에 경황없이 통과.

경수지맥 분기점은 특징이 없어 아무 생각없이 통과하고, 불개미재를 향해 우틀합니다.

우틀하면 보이는 리본들....

불개미재

불개미재 통과합니다.

바위로 된 무명봉 우측 곁으로 ...

되돌아 본 구황산과 서봉.

390봉인 것 같습니다.

 

390봉 바위지대를 통과하는 데,,, 바람이 엄청 불어 고개들기도 어렵습이다.

 

 

 

되돌아 본 구황산

 

잡목으로 우거진 곳도 통과하구요

전망바위에서 내려다 본 암치리 들녁

전망바위에서 촬영 중인 산님들...

모자가 날아 갈 정도로 쎄찬 비 바람속에 전망바위를 통과 합니다.

범넝굴봉 (320m)으로 올라갑니다.

범넝굴봉(320m)을 넘어가면  진주강씨묘 4기있고, 후손들이 만들어놓은 임도로 내려갑니다.

 

 

측백나무 숲이 우거진 임도로 내려가면 암치(바위고개)가 나옵니다. 렌즈의 빗물을 닦아냈으나......

893번 지방도로 내려와 우측 고창군 암치리 방향으로 갑니다.

암치 (바위고개) 전경입니다.

다음 구간의 들머리 입니다.....상 . 하

 

암치 (바위고개).... 전라남도와 전라북도의 경계입니다. 계속 도 경계선을 걸어온것입니다.

산행완료...버스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철문이 있고, 그 문을 통과하여 한 80m정도 가면 계곡물이 있어 씻을 수 있다. 약 5시간 40여분 걸린 것 같습니다.